“술집 여자…” BJ 김옥분, 몰카 피해에 악플 단 네티즌 박제 후 저격 (사진)

2020-07-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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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서 생방송 진행 중 몰카범에게 사진 찍힌 BJ
복장이 문제라고 악플다는 네티즌에게 일침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방송을 진행하다 몰카 피해를 당한 아프리카TV BJ 김옥분이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

25일 오전 김옥분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비밀'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네티즌 A씨가 남긴 댓글 캡처본이 올라왔다.

이하 BJ 김옥분 아프리카TV 방송국
이하 BJ 김옥분 아프리카TV 방송국

A씨는 "저 남자 XX인 건 맞는데 왜 옷을 저렇게 입고 있는 거임? 애초에 자기가 'BJ라는 직업이 우선이고'라고 한 거부터 BJ 특수성 인지하고 있고 그 직업을 위해 야한 옷 입었다는 소린데 술집 여자랑 뭐가 다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술집 여자 보고 '너 왜 옷을 야하게 입어?'라고 하면 직업에 충실했다고 하는 거랑 똑같다"며 "절대 야한 옷 입었다고 저 남자 행동을 정당화시키려는 건 아니다. 그냥 유유상종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옥분은 "유유상종? 너도 2차가해를 하는 거란다. 말할 거면 인성교육부터 배우고 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계치가 이런 글 싸지르는 거라는 게 한심하고 불쌍하다"고 덧붙였다.

김옥분의 신체를 몰래 찍고 있는 남성 A씨  / BJ 김옥분 아프리카TV 생방송 캡처
김옥분의 신체를 몰래 찍고 있는 남성 A씨 / BJ 김옥분 아프리카TV 생방송 캡처

이후 A씨가 닉네임을 바꾸자 바꾼 닉네임을 박제하며 "왜 후달려? 그러게 뇌를 거쳐서 싸지르라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24일 아프리카TV BJ 김옥분은 경기 시흥시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몸에 딱 달라붙는 노란색 원피스를 입은 김옥분 씨는 PC 좌석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때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A씨가 김옥분의 치마 아래로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이 장면은 생방송에 여과 없이 공개됐고, 방송을 보고 있던 네티즌들은 채팅창을 통해 김옥분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이후 김옥분은 곧바로 PC방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한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A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입건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현재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다.

BJ 김옥분 아프리카TV 방송국
BJ 김옥분 아프리카TV 방송국

해당 사건이 알려진 이후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김옥분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오늘 몰카일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을 통해 "100% 조작이 아니다. 조작이면 무고죄를 받을 것이고 아이디 삭제는 물론, 방송도 그만두겠다"며 "굳이 이런 것으로 홍보하려고 조작하는 멍청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분노감을 드러냈다.

이어 복장 지적에 대해선 “BJ라는 직업이 우선이고 아르바이트는 콘텐츠여서 당연히 의상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댓글이 가관이더라. ‘술집 여자’ ‘복장 때문에 당연히 찍을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피해자 탓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그런 말 하시는 분들은 오늘 몰카범이나 키보드 워리어나 다름없는 똑같은 범죄다”라고 말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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