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상황이…” 헤엄쳐 북한 간 월북자 때문에 주목 받은 해병대

2020-07-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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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쳐 북한 넘어갔을 거란 분석이 가장 유력해
'탈북민 월북' 사태로 주목받은 군부대

탈북민 출신 월북자 때문에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기사 속 인물과 관련 없습니다. / 이하 '대한민국 해병대' 공식 인스타그램
기사 속 인물과 관련 없습니다. / 이하 '대한민국 해병대'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26일 우리 군은 탈북 후 김포시에 살던 김 모(24) 씨가 개성을 통해 도로 북한으로 갔다고 공식 확인했다.

주성하 기자 페이스북 캡처
주성하 기자 페이스북 캡처

김 씨는 월북을 위해 경기 김포시와 강화군, 강화 교동도 일대 등을 여러 차례 사전 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 교동도 일대에서 수영을 통해 월북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3년 전 탈북 당시에도 같은 방법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기사 속 인물과 관련 없습니다. / 이하 '대한민국 해병대' 공식 인스타그램
기사 속 인물과 관련 없습니다. / 이하 '대한민국 해병대' 공식 인스타그램

이에 관련 군 부대에 이목이 쏠렸다. 그중에서도 김 씨 월북 경로로 지목된 지역 내 부대에 더 관심이 집중됐다.

해병대 2사단 공식마크
해병대 2사단 공식마크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해병대 2사단이다. '청룡부대'라 불리는 2사단은 김포시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부대는 김포시, 인천광역시 일대 수색 및 경계를 담당한다. 과거 강화군 교동면 해안선 일대 유실 지뢰 탐색과 정화 활동도 진행한 바 있다.

훈련 중인 해병대원들. 기사 속 인물과 관련 없습니다. / 이하 뉴스1
훈련 중인 해병대원들. 기사 속 인물과 관련 없습니다. / 이하 뉴스1

물론 2사단이 이번 사태의 전적인 책임을 지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군 당국 자체가 이번 사태에서 비판을 피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강화군 산불 진화에 힘쓰던 해병대 2사단 장병들
지난 3월 강화군 산불 진화에 힘쓰던 해병대 2사단 장병들

정부는 이날 오전까지 북한의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고 북한 보도가 나온 지 약 8시간여 만에 월북 사례를 인정했다. 정황상 군 당국도 북한 발표 이후에야 이 사실을 알아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지난해 5월 삼척항 '대기 귀순' 사태 이후 또 한 번 군 경계태세를 두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검문 중인 군 병력
검문 중인 군 병력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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