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정말 친했었는데…” 탈북 유튜버 김진아, A 씨가 월북한 이유 다 말했다 (영상)

2020-07-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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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한 A 씨와 평소 밀접한 관계라고 말한 탈북 유튜버 김진아
김진아 “성폭행 혐의랑 가족에 대한 외로움으로 탈북” 주장

탈북 후 유튜브 '개성아낙'을 운영하는 김진아 씨가 지난 26일 자신의 채널에 월북한 A 씨에 대한 영상을 올려 화제다.

A 씨 페이스북 캡처
A 씨 페이스북 캡처

김진아 씨는 A 씨에 대해 “정말 착한 친구였다. 정말 착한데”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탈북한 A 씨는 ‘개성아낙’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 A 씨는 북한에서 학교를 나왔으며 한국에 정착한 뒤 직장에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씨는 A 씨가 “‘누나 지금 제가 의도치않게 성폭행 관련과 연루돼 있다’라고 했다. 자기는 억울하다고 했다. 술 마셔서라고 했다. 제가 알고 있는 교수님, 지인들을 다 소개해줬다. 그래서 실제로 만났다. 해결을 잘 하는 거처럼 쇼를 한 거다. 난 믿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김진아 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A 씨의 문자가 떴다”며 “‘누나 같은 분을 잃고 싶지 않았는데 죄송하다. 살아서 어디에 있든 간에 꼭 갚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에 가족들을 많이 그리워하기도 했다"라고 발언했다.

김진아 씨는 이러한 이유로 "A 씨는 성폭행 혐의와 가족들 생각에 월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씨에 따르면 A 씨는 월북을 미리 준비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김진아 씨의 K3 승용차를 자주 빌렸고, 최근 이 차량을 몰래 팔았다. 해당 차량에 김진아 씨의 유튜브 촬영장비도 있었는데 A 씨가 주변 지인에게 장비를 나눠줬다고 한다. 또 자택 아파트 보증금, 취업장려금, 미래행복주택 통장을 해지해 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뉴스1

김진아 씨는 지난 18일 A 씨의 문자를 받고 김포경찰서를 찾아갔다. 하지만 경찰은 김진아 씨의 말을 무시했다고 한다. 김진아씨는 “형사가 자기네 부서가 아니라고 했다. ‘당신이 해결 안 하면 왜 나와 있냐’고 했다. 어이 없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무너졌다. 내가 잘못 들어왔구나”라고 말했다.

유튜브, 개성아낙
home 박완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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