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과 스마트 시티에 투자”

2020-07-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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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어닝 쇼크, 하지만 실적보다 주목받는 신사업 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현대건설에 대해 2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투자 등 신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줄어든 4조5442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5.7% 상회했다”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1539억원으로 37.2% 감소, 컨센서스 영업이익 2080억원 대비 26.0%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국내 주택 현장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현장들의 매출 지연 및 이에 따른 추가 원가 800억원 반영에 따라 시장 예상치 대비 큰 폭의 실적 쇼크가 나타난 모습”이라며 “물론 해외수주는 1분기 연결 기준 5조2000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에 타 사 대비 편안하나,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해외 부문의 추가 원가 상승 리스크가 열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우려는 주가에 다소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원가 상승은 추후 발주처와 협의를 통해 받아올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54조원의 수주잔고 및 우량한 펀더멘탈이 흔들리는 이슈는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보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신사업 투자 발표에 있다”라며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순현금은 3조원이 넘고, 따라서 추가적인 자산 활동성의 확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과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투자 등 신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라며 “정확한 시기와 구체적 내용 등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 결정은 주가 상승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현대건설이 진출하는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에서는 현대차와 협업을 통해 설계조달시공(EPC)와 이후 운영을 통한 매출 확보도 기대된다”라며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투자와 관련해서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430만㎡의 서산 부지 가운데 100만㎡에 5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스마트팜, 첨단 농업과 바이오연구소 등을 짓는다는 내용이 담겼다”라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