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들으며 달리기’와 ‘그냥 달리기’를 비교했더니… 깜짝 연구결과

2020-07-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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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운동할 땐 운동능력 향상 확연
특정유형 운동 촉진하는 음악 찾는 게 중요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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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루넬 대학 연구진은 음악이 운동능력을 향상한다고 전했다. 달리는 동안 음악을 들으면 음악이 더 쉽고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음악이 더 빨리 그리고 더 오래 달릴 수 있게 하고 체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진을 밝혔다.

운동 중 음악 감상의 이점은 1911년 뉴욕의 한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관찰됐다. 당시 과학자들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조용할 때보다 군악대 연주를 들으면 8.5% 더 빨리 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브루넬 대학교의 음악 및 운동 심리 전문가인 코스타스 카라게오르기스 교수와 연구진은 음악이 지난 107년 동안 행해진 운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139개의 연구를 검토했다.

그 결과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 감정 상태를 현저히 향상시키고, 신체적 수행 능력을 증가시키며, 인지된 힘을 감소시키고, 산소 소비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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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게오르기스 교수는 “음악과 운동은 거의 공생 관계에 있다”라며 “달리기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음악을 듣는 것은 음악이 그것을 더 즐겁게 느끼게 함으로써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카라게오르기스 교수는 “운동 중 심장박동수와 음악 템포 선호도 사이의 관계를 관찰했으며 적당한 강도의 달리기에서 최적의 템포는 분당 130∼140비트 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음악은 우리의 감정처리에 관여하는 뇌의 편도체와 물리적 반사와 감정에 관여하는 소뇌와 같은 부분에 침투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은 달리기의 높은 강도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라며 “음악은 우리가 느끼는 육체적 피로, 즉 무거운 호흡, 높은 심장박동수를 줄여주지는 못하지만, 피곤함을 덜 느끼고 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음악을 들으면 경기력 향상 효과가 약 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울버햄프턴 대학의 스포츠 심리학 교수 겸 연구 우수 책임자 앤디 레인은 “인간은 음악을 만들려고 프로그래밍이 된 것으로 보이며, 음악의 기능은 우리의 움직임을 돕는다“라며 “따라서 음악을 들을 때 운동이 쉬웠다면 특정 유형의 운동을 촉진할 수 있는 올바른 음악을 찾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