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편집 실수라는 안경현, 그럼 과거에 한 발언은 뭐죠?”

2020-07-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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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하 의혹 휩싸인 안경현, 처음이 아니었다
안경현, 과거에도 광주 여권 발언…"벌써 두 번째"

안경현 SBS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광주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5일 SBS 스포츠 유튜브 채널 'ㅇㅈTV(아재TV)'에서 안경현 야구 해설위원이 "나는 광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이 있다"고 발언,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의혹에 휩싸였다.

SBS 스포츠 'ㅇㅈTV'
SBS 스포츠 'ㅇㅈTV'

SBS 스포츠 측은 편집상 실수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KIA타이거즈 광주 구장 경기(지방 출장)가 1순위 해설자에게 주로 배정돼 서운했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으나 이를 짧게 편집하는 과정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려고 했다"며 "'가방에 항상 여권이 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멘트는 전체적인 맥락이 생략되는 실수였다"며 일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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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광주 비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해 4월 SBS 스포츠 '주간야구'에서도 정우영 아나운서가 "5년 만에 광주 출장에 가슴이 부풀어 있는 안경현 해설위원"이라고 하자 안경현은 "여권 가져가야 하나 모르겠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

안경현 위원은 광주를 가려면 여권이 필요한 한국과 별개의 나라로 묘사했다. 일베 등 극우 커뮤니티에서 호남지역 출신·거주자를 '우리 국민도 아니다'라며 배척하며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SBS 스포츠 '주간야구'
SBS 스포츠 '주간야구'

안경현은 원주고와 연세대를 거쳐 1992년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담했다. 이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현역 은퇴 후 SBS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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