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결혼을 결심 한 이유는...” '1호가 될 순 없어' 이은형♥강재준 부부
2020-07-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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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강재준 부부가 위키트리와 만났다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위키트리 사옥에서 진행
이은형·강재준 부부가 위키트리와 만났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위키트리 사옥에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 막내 부부로 맹활약 중인 개그우먼 이은형, 개그맨 강재준 부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강재준은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관객의 난', '위험한 강교수', '남자끼리' 등의 코너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뛰어난 예능감으로 2011년 S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신인상, 2015년에는 최우수상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6년 SBS '웃찾사'로 데뷔한 이은형은 '웃찾사'에서 '남자끼리', '환상 속의 그녀'를 통해 재훈재훈~", "노잼, 핵노잼"이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코미디 빅리그'로 무대를 옮겨 '갑분싸', '야만다' 최근 '2020 슈퍼차 부부'까지 총 25개 이상의 코너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은형, 강재준은 S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로, 지난 2017년 10년 열애 끝에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됐다.

Q. 두 분 처음 만났을 때가 궁금해요
강재준 : 제가 대학로에 있을 때 이은형 씨를 처음 만났어요. 이은형 씨는 저보다 3년 선배였죠. 당시 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어요. "귀여워", "오빠 뭐해요?", "오빠 밥 먹어요"라며 거의 반강제적으로 다가왔어요.
저는 그때 연애 생각이 없었어요. 개그를 하고 싶어서 거절 의사를 표현했죠. 거절하니까 이은형 씨와 친분이 있는 홍윤화 씨를 포함한 몇몇 개그맨들이 인사를 안 받아 주더라고요. 그래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연애를 하다가 여기까지(결혼) 오게 된 거 같아요.

Q. 사내 커플 장단점
강재준 : 일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커요. 코너를 같이 하면서 추억도 쌓이는 게 좋아요. 단점은 너무 같이 있다는 것이에요. 개인적인 활동, 운동도 하고 싶은데 너무 같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한 제약이 조금 있어요.
이은형 : 개그맨 커플이어서 좋은 건 서로 그 직업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직업 특성상 밤낮이 바뀌기도 하는데 그런 일과 관련된 부분을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단점은 같이 일을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이에요. 그런 스트레스가 있지만, 그게 오래가지는 않아요.

Q.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은형 : 둘 다 잘 알려진 코너로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성공하면 그때 결혼을 하자고 목표를 잡았어요, 이후 웃찾사에서 '남자끼리'라는 코너로 많은 관심을 받을 때 결혼하자고 결심하게 된 것 같아요.
연애 10년, 결혼 4년 차인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요즘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하며 개그맨 부부가 사는 법을 유쾌하게 펼쳐내고 있다.
서로의 엽기사진을 SNS에 올리기 위해 눈 뜨자마자 작품 사냥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짜장면 하나를 두고 치열하게 육탄전을 벌이거나 유치한 장난을 일삼는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개그맨 부부답게 같이 진지하게 개그 아이디어를 짜는 풍경이 신선함을 유발하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Q.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첫 고정프로그램을 맡게 됐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강재준 : 첫 예능 고정 프로그램이에요. 코미디를 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이랑은 체감이 다르더라고요. 저희는 일상을 최대한 자연스러운 그대로 보여드리고 있어요.
Q. 너무 특별한 일상에 시청자들이 조작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강재준 : 맞아요. 최근 조작 논란이 있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조작이 아니고 저희가 조금 특이하게 사는 부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은형 : 최근에 초코바를 튀겨먹거나 햄버거를 튀겨먹는 모습도 오빠가 요리를 좋아하고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온 자연스러운 장면이에요. 오빠가 음식점을 하게 된 이유도 이 부분 때문이에요.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고정 방송, 공개코미디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폐업한 식당부터 유튜브까지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Q. 식당도 운영했다. 최근 '워크맨'에서 코로나 때문에 폐업했다고 밝혔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식당을 다시 운영할 계획이 있나?
강재준 : 안전을 위해서 지금은 식당을 닫은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코로나가 끝나면 똑같은 식당을 운영하고 싶어요.
현재는 그 식당에서 판매하던 떡볶이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꼭 많은 분이 드셔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어요. 강재준의 문방구 떡볶이인데 나오면 2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실제로 이 메뉴가 장사할 때 인기가 많았어요.
이은형, 강재준 부부 인터뷰 당시 실제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생기기도 했다. 당시 이은형과 강재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기유TV'의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실버 버튼을 받게 된 것.


Q.10만 실버 버튼을 받게 된 소감. 10만 공약은 어떤 것이 있었나.
이은형 : 진짜예요? 너무 놀랐어요. 어제 방송 이후 구독자가 조금 빠졌는데 지금 돌파했다니까 믿기지 않네요. 제가 직접 유튜브 편집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편집이 진짜 보통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콘텐츠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고, 스케줄이 바쁠 땐 업로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10만 오기까지 진짜 오래 걸렸어요.
강재준 : 10만 공약은 분홍색 쫄쫄 이를 입고 식스 밤 노래에 맞춰 춤을 출 예정이에요. 그리고 저와 이은형 씨의 얼굴이 있는 핸드폰 케이스를 굿즈로 만들어서 구독자분들에게 드릴 예정입니다.
이은형 : 이 케이스는 양세형 선배님이 보고 왕 바퀴벌레라며 내리친 기억이 있네요. 구독자분들이 좋아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재다능한 강재준과 이은형 씨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Q.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나?
이은형 : 지금처럼 살고 싶어요. 데뷔 13년 만에 예능을 시작했는데 대세는 아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 같아요. 코미디 빅리그라는 프로그램과 고정 예능을 같이하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너무 행복해요. 딱 지금처럼만 살고 싶어요.
강재준 : 내년에는 일이 얼마나 안되려고 이렇게 잘되나 싶어요. 앞으로 지금보다 더 겸손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데뷔 13년만에 고정 예능프로그램 자리를 꿰차며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강재준 이은형 부부. 그들은 지금 행복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이미 그들은 13년간 내공을 쌓고 다지며 충분히 영향력 있는 하나의 견고한 브랜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존재만으로도 웃긴, 호감인 강재준 이은형 개그맨 커플 부부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Q. 마지막으로 위키트리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강재준, 이은형 : 진정성 있게 살아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가 너무 귀여워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욕심을 앞세우지 않고 사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더 재미있게 살겠습니다. 또 유튜브 10만 구독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