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짱이니 전설이니 다 만나봤다. 그래봐야...” 김동현이 작심하고 경고를 날렸다
2020-07-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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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선수가 직접 올린 영상
“현재 또는 과거 자칭 싸움짱/주먹/일진/전설 분들 연락 기다린다”
UFC 김동현 선수가 소위 '싸움 좀 한다는 학생'들에게 따끔한 경고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6월 27일 김동현 선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매미킴 TV'에 7분 길이 스피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동현 선수는 최근 예능에서 보여줬던 가벼운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세계 정상급 격투기 선수로서의 위엄과 진지함이 느껴졌다.







김동현 선수는 "선수를 지망하는 친구들, 주짓수를 배우러 온 관원들 중에 '어디의 전설', '어디의 주먹'이었다는 애들이 많았다. 그런데 실제 스파링을 같이 했을 때는 저 뿐 아니라 모든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똑같이 느끼는 게 운동 처음 배우러 온 일반 회원과 다를 게 없다. 100%다"라고 말했다.
이어 "싸움을 많이 했다 한들 실전과 가장 가까운 스포츠를 5분씩 20번, 한 달에 600번을 싸우는 (선수들에) 비교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선수는 "주짓수 배운 애들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하체관절 기술로 무릎을 돌리는 영상을 봤다"며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이는 지난 2월,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의미한다. 주짓수를 배운 04년생 예비 고교생이 아버지 뻘인 5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영상까지 찍어 논란이 됐다.



김동현 선수는 "격투기 배운 사람이 길에서 싸우면 분명히 법적인 조치를 해야 하고 그 사람은 주짓수 도장에 절대 발을 들여서는 안된다. 만약 제 앞에 그 친구가 있다면 저는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싸움을 하는 학생들이 자칫 나쁜 길로 빠져들 수 있다며 "차라리 그런 기질이 있는 친구가 있다면 저에게 진로상담을 해서 이 기질을 선수로서 풀었으면 좋겠다. 풀지 않아서 자꾸 누군가를 괴롭히는 성격이라면 (와라). 체육관 오면 하루 20번씩 스파링하고 맞을 수 있다. 종합격투기로 좋은 쪽으로 재능을 발휘해라"고 권유했다.
김동현 선수는 영상 하단에 진정성 느껴지는 댓글도 달았다. "현재 또는 과거 자칭 싸움짱/주먹/일진/전설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이쪽으로 (이름/나이/지역/연락처/개인소개자세히) 보내주시면 압구정 팀스턴건에서 저와 개인적인 면담과 진로고민이 있다면 충분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매미킴tv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저희가 전달해 드릴 수 있습니다. 많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