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미 포브스 추산 '브랜드 가치' 60조원...비(非) 미국계 기업 중 1위

2020-07-29 14:05

add remove print link

전체 8위, 1위 애플부터 7위 디즈니까지 모두 미국 업체
이외 한국 기업 중 현대자동차 81위 랭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하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하 뉴스1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8위에 올랐다.

1위 애플부터 7위 디즈니까지는 모두 미국 업체가 차지했다.

이를 고려하면 아시아를 비롯한 '비(非) 미국계' 기업들 중에선 삼성전자가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The World’s Most Valuable Brands 2020)'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8위에 올랐다.

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504억달러(약 60조1020억원)로 지난해 531억달러보다 5% 감소했다. 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8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017년 10위 △2018년 7위 △2019년 7위 △2020년 8위 등으로 4년 연속 10위권을 유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애플은 올해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2412억달러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이어 구글(2075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629억달러), 아마존(1354억달러), 페이스북(703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1~5위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6위는 코카콜라, 7위는 디즈니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보다 앞선 순위의 기업들은 모두 미국계 기업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뒤로는 9위 프랑스 기업 루이비통(472억달러), 10위 맥도날드(461억달러), 11위 일본 기업 도요타(415억달러), 12위 인텔(395억달러)이 자리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9위에 올라 아시아 기업으론 삼성전자와 함께 '톱 10' 명단에 들었으나 올해는 브랜드 가치가 7% 감소해 11위로 밀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삼성전자 외 한국 기업 중에선 현대자동차가 81위에 랭크됐다. 현대차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95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중국 기업 중에선 화웨이가 85억 달러로 유일하게 '톱 100'에 들었다.

100대 기업 중에선 미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독일 10개 △프랑스 9개 △일본 6개 △스위스 5개 순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넷플릭스(72%)였고, 이어 샤넬(42%), 아마존(40%), 마이크로소프트(30%) 순이었다.

포브스는 매년 전세계 200여개 기업들의 3년간 수익과 업계 위상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home 김민수 기자 km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