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검사, 선배 검사를 '야만인'에 비유하며 맹비난… 파장 확산

2020-07-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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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검사, 페이스북서 한동훈 검사 비난
"막상 자기들이 당하니 상당히 시끄럽네요"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한동훈 검사장 / 뉴스1
한동훈 검사장 / 뉴스1
진혜원(44·사법연수원 34기)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야만인’에 비유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로 잘 알려진 진 부부장 검사는 ‘검언 유착’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 수색 과정에서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 부장검사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한 한 검사장을 비판하고 검찰의 야만적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29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공직자의 집을 압수수색한다고 hox 변종(언론)들에게 주소와 시간을 알려주고, 짜장면(한식?)까지 주문해서 먹는 등 문명국가의 공권력이 가져야 할 품격과 준법의식에 야만적 타격을 가해놓고, 막상 자기들이 당하는 상황이 되니 상당히 시끄럽다”고 말했다.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압수수색 당시 벌어진 논란과 한 검사장 압수수색으로 벌어진 논란을 비교한 것이다. 한마디로 조 전 장관과 그 가족을 압수수색했을 때가 한 검사장을 압수수색했을 때보다 훨씬 강도가 셌다는 것이다.

진 부부장 검사는 “야만인들의 행위 때문에 공권력의 남용을 방지하는 제도를 설립하기 위해 분투해 온 것이 프랑스혁명 이후 세계의 역사였다”면서 “야만화된 한국 검찰 제도도 마무리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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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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