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의정부고 '관짝 소년단' 보고 폭발했습니다”

2020-08-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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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샘 오취리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 격양된 감정 고스란히 느껴져

가나 출신 '흑인'이자 대한민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외국인 방송인 샘 오취리(Sam Okyere)가 최근 논란을 일으킨 '의정부고 졸업 사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표현했다.

6일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라는 다소 흥분한 말투로 글을 시작했다.

샘 오취리는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 하는 것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되요?????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라고 격양된 감정을 드러냈다.

이하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이하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요"라고 대화로 소통하고 싶은 소망을 알렸다.

최근 경기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은 졸업 사진에 유튜브에서 인기를 끈 '관짝 소년단'으로 분장,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져 '블랙 페이스(Black face)'와 '흑인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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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하는 것 알겠는데 구지 얼굴 색칠 까지 해야 되요?????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 하고 싶어요. . . Time and time again why won’t people get that blackface is very offensive and not funny at all!!!!!! There have been so many instances both on and off air where people paint their faces black here in Korea and think it’s funny! It’s not and I am highly against it and highly disappointed. . . You put in so much effort to educate people here in Korea and make them understand that you can appreciate a culture without making mockery of the the people. This has to stop in Korea!!! This ignorance cannot continue!!!!! . . #teakpop#notoblackface#notoigno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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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