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군대는 기다려줬는데...” 꽃신 신겨주려다 이별 통보당한 남자
2020-08-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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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축하해. 이제 다른 여자 만나”
'세상의 모든 대나무숲'에 올라온 남학생 하소연
당최 이해할 수 없는 이별을 통보 받은 남학생이 패닉에 빠졌다.
지난 3일 페이스북 페이지 '세상의 모든 대나무숲'에는 군대를 갓 전역한 남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그에게는 군 복무를 기다려 준 여자친구가 있었다.

남자는 사회에 복귀했다는 기쁨과 함께 여친에 대한 고마움이 가득했다. 여친 앞에서 늠름하게 전역 신고를 하고 꽃신을 신겨주기 위해 전역 당일 여친을 찾아갔다.
두 사람은 카페에 앉았다. 남자는 준비한 꽃다발을 건넸다. 그런데 여친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역 축하해, 이제 다른 여자 만나. 나는 너 군대 기다려준 거 맞지? 군대에 있을 때 널 찬 거 아냐. 넌 분명 전역했어. 잘 지내"
예상하지 못했던 이별을 통보당한 남자는 뭐라 말도 하지 못했다. 분명 전날까지도 살갑게 통화했기 때문이다.
남자는 "전역 전날 설레하면서 통화하던 여자친구는 어디에 가고 이제 차갑게 돌아서는 한때 사랑했던 여자만이 남았다"며 "뭔지 모르겠다. 제가 잘못한 건지... 남자가 생긴 거는 아닌 것 같은데... 복잡하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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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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