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행동하지 마세요” 헤어드라이어 5분 만에 불에 활활 탔습니다
2020-08-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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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할 수 있는 잘못된 헤어드라이어 사용법
부산 기장소방서가 실험해 시민들에게 알린 내용

헤어드라이어를 잘못 사용하면 자칫 화재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부산 기장소방서는 최근 헤어드라이어 화재 재현 실험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 유의해야 하는 사항을 지난 10일 시민들에게 알렸다. 실험 결과 헤어드라이어 흡입구에 이물질이 있으면 매우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어드라이어 흡입구가 막혔을 경우 약 5분 만에 헤어드라이어 온도가 200도 이상으로 올랐고 불길이 치솟았다. 당시 실험에는 수건이 덮인 경우를 가정했지만 먼지나 머리카락 등으로 흡입구 팬모터 작동이 막혔을 때도 화재 위험이 있다고 기장소방서는 밝혔다.

헤어드라이어가 욕실 습기에 노출될 경우에도 쉽게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드라이어 손잡이 전원부에 전기스파크가 일어나 쉽게 불이 났다.
기장소방서는 전선 코드선을 헤어드라이어 몸체에 말아서 보관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밝혔다. 전선 코드선이 잦은 구부림으로 손상될 경우 사용 중에 단선과 이어짐이 반복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기장소방서는 "(헤어드라이어는) 사용 후 반드시 전원 코드를 뽑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실험은 국민 개개인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음을 검증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