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은퇴... 150만 유튜버, '눈물의' 마지막 영상 찍었다

2020-08-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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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006만 회 기록 중인 유튜버
유튜버 '칩' 뒷광고 인정, 루머 해명

요리 유튜버 '칩chip'이 뒷광고 의혹을 인정하고, 루머 등을 바로잡으면서 잠정 은퇴 뜻을 밝혔다.

유튜브 '칩chip'
유튜브 '칩chip'

13일 오후 '칩'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영상을 진행했다. 그는 "이틀째 밤을 지새우고 급하게 대본 없이 모든 루머에 대해 순차적으로 해명을 진행하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에 등장했다.

앞서 논란이 된 뒷광고 관련해서는 어떤 해명도 없이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을 기만한 모습, 돈에 눈이 멀었던 모습, 광고임을 영상에 일체 알리지 않았던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 관련 루머는 해명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뻑가'에는 유튜버 칩의 여자친구가 미성년자가 아닌 것 같은데 미성년자 콘셉트로 성상품화 한다 등 논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칩의 해명 방송에서 여자친구는 직접 등장해 "당시에 학생 신분이 맞았다"라며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공개했다.

그는 일베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논란이 된 단어들 중에 일베 용어인 줄 알고 사용한 단어는 한 개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모티콘 역시 자신이 사용하는 네이버 키보드에 있는 기본 이모티콘이었음을 알렸다.

이하 유튜브, 칩chip

해명 라이브 영상은 약 1시간 30분 가량 이어졌다. 칩은 이후 유튜브 방송을 오랜 시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쉬움에 쉽게 방송을 종료하지 못했다.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코를 훌쩍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상황이라"라며 "정말 나중에 모든 게 해결이 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으니까 마냥 돌아오지 못하겠다고 말하긴 힘들겠네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자친구가 라이브 영상을 끌 수 있을지 물어보자 "5분만 더 할게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유튜브 채널에는 구독자들의 기부 금액이 수시로 들어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해명 방송에서도 감성 팔이로 돈을 버는 거냐"라며 지적했다.

칩은 라이브 방송이 처음이라 기부 기능 끄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고, 기부금을 또 다른 곳에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그의 영상을 시청한 이들은 현재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언제까지라도 기다리겠다는 응원이 대부분인 한편,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는 비난도 상당하다.

약 150만 구독자를 보유하던 칩은 '라면을 끓이는 64가지 참신한 방법'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은 약 2006만 회 이상 조회된 기록이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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