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는 끝났다!” 에어비앤비, 전 세계 가맹 숙소서 파티 금지
2020-08-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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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숙소당 수용 인원도 16명으로 제한
금지 위반한 손님과 호스트는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20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파티와 행사를 금지하는 게 공중 보건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라고 밝혔다. 한 숙소당 수용 인원도 16명으로 제한했다.
에어비앤비의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 확산 상황과 연관이 있다. 각국 정부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레스토랑과 술집, 클럽 등을 규제했는데 이로 인해 ‘하우스 파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술집과 나이트클럽의 폐쇄로 하우스 파티가 증가했으며, 때로는 임대료도 인상됐다”라며 “일부 사람들은 술집과 클럽에서의 행동을 집으로 가져왔고, 이들은 때때로 우리 플랫폼을 빌려 (파티를)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한 행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한 것이다. 우리는 그런 종류의 사업을 원하지 않으며, 그러한 행동에 관여하거나 허용하는 사람은 우리의 플랫폼에 속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앞으로 에어비앤비에서 진행되는 모든 예약에 대해 이번 금지 조치가 적용되며, 이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유효하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이미 전세계 숙소의 73%가 자체 규정을 통해 파티를 금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미국 뉴저지주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700명의 사람들이 모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파티를 벌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뉴저지 보건 당국은 해당 파티에서 65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후 에어비앤비는 해당 숙소를 예약 목록에서 삭제 조치했다.
에어비앤비는 금지를 위반한 손님과 호스트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