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12개인데 왜 수술 안 받냐고요? 게임할 때 무적인데 뭐하러 해요!”

2020-08-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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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이 하나 더 많은 12세 소년
“뛰어난 게임실력 발휘하는 데 큰 도움”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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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 여분의 엄지손가락을 갖고 태어난 소년이 비디오게임에서 이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각)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북부의 카슈미르 지역에 사는 올해 12세의 파이잔 아흐마드 나자르는 손가락이 12개인 일종의 ‘다지증’이라는 선천성 질환을 갖고 태어났다.

다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선천성 기형을 말한다. 다지증은 예전부터 육손이라고도 불리는 증상이기도 하다.

파이잔은 각 손에 엄지손가락이 하나 더 있어 크리켓, 스포츠, 그리고 클래시 스쿼드와 같은 비디오게임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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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병인 아버지는 파이잔이 자랑스러웠지만, 어렸을 때 남들과 다른(?) 아들을 위해 여분의 손가락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두 살이었을 때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하지만 우리와 상담한 사람이 아들이 수술을 받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수술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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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잔이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어 하는 게임은 2019년 전 세계에서 가장 다운로드가 많았던 배틀게임인 프리파이어의 일부인 클래식 스쿼트. 그는 여분의 엄지손가락으로 친구들보다 더 빨리 움직여 항상 게임에서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난 의사가 되고 싶다. 선천적으로 오작동하는 환자들을 치료해서 아무도 그들을 괴롭히거나 조롱하지 못하게 하고 싶다”라며 “다행히 나는 시골에 살고 있으므로 그런 것에 별로 직면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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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발리우드 슈퍼 히어로 영화 시리즈의 스타인 ‘크리쉬’로 알려져 있다.

한편 파이잔의 동생 파르한(8)은 아무런 신체 결함이 없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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