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영업 중단 조치… ‘피파온라인4’ 유저들 수수료 골머리
2020-08-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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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방지 위해 PC방 영업 중단… ‘피파4’ 수수료 혜택은?
넥슨, 수수료 감면 쿠폰 지급하는 등 대책 마련하나 일각에선 ‘부족해’

‘피파온라인4’(이하 '피파4') 유저들이 때아닌 수수료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PC방이 잇따라 영업을 중단하자 유저들이 ‘피파4’ PC방 수수료 감면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된 것이다. 넥슨이 수수료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일부 유저는 부족하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19일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PC방 등 위험시설에 영업 중지 조치를 내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부터 수도권에 발령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국내 모든 PC방이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PC방 업주들은 물론 ‘피파4’ 유저들도 덩달아 타격을 입게 됐다.
‘피파4’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PC방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인기 게임이다. 집뿐만 아니라 PC방에서도 즐기는 유저가 부지기수다. 넥슨은 PC방에서 ‘피파4’를 이용할 때 ‘수수료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이적시장’을 통해 인게임에서 활용되는 선수 카드를 구매 혹은 판매한다. 넥슨은 판매액의 40%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손흥민 카드를 이적시장에 1만원에 판매한다고 가정해보면, 4000원이 수수료로 책정되고 판매한 유저에겐 6000원이 지급된다. 같은 카드를 PC방에서 1만원에 판매할 경우, 유저는 기본 수수료에 30%(1200원) 할인 혜택을 받으면서 7200원을 판매금액으로 수령한다. 능력치가 우수한 선수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유저들은 수수료 문제에 더 민감해진다.
때문에 집에서 ‘피파4’를 즐기는 유저들은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판매 금액(BP)을 대신 받아주는 ‘대리낙찰’(이른바 '대낙')을 활용해 수수료 절감 혜택을 누리기도 한다. 넥슨도 유저들의 수수료 부담을 고려해 ‘TOP CLASS’나 수수료 감면 쿠폰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정부의 PC방 영업 중단 조치와 맞물려 다수 유저가 넥슨이 수수료 시스템에 메스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넥슨은 오는 27일 정기 점검 이후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체 카드 수수료 30% 할인 쿠폰 10장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혜택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C방에서 ‘피파4’를 즐기는 유저들의 경우 공통적으로 “그간 돈을 지불해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다가 불가피한 정부 조치로 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 것”이라며 “상황에 맞게끔 넥슨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과금 유저들에겐 더 큰 문제다. 무과금 유저보다 부담이 배가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피파4’ 대표 1인 크리에이터인 두치와뿌꾸도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치와뿌꾸는 지난 19일 유튜브에서 “PC방 영업 중지 기간에는 수수료를 없애고, 영업이 재개되면 다시 수수료를 부과해야 한다”라며 “현금으로 유료형 아이템을 구매하는 유저들은 카드를 판매하고자 불법적인 경로를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적 시장 수수료 할인 쿠폰 지급 외에 정해진 내용이 없다”라며 추가 대책에 대해선 “결정되면 공지사항을 통해 유저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