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무장관 "해변서 여성 '상의 탈의'…자유는 소중하다"
2020-08-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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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변에서 상의 탈의 여성이 받은 조치
내무장관과 경찰은 사실상 사과하며 '토플리스' 옹호

프랑스에서 여성해방의 상징으로도 여겨진 '상의 탈의(토플리스·topless)' 일광욕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주 프랑스 남부 생트마리라메르 해변의 순찰대원은 상의를 벗고 반나체로 일광욕을 하고 있던 여성들에게 복장을 갖춰달라고 요구했다. 이 요구에 일부 해수욕장 이용객은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이런 경찰의 조치가 알려지며 프랑스 SNS에서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여성에게 엄격한 복장을 요구하는 이슬람 문화를 연관 지으며 "생트마리라메르가 사우디아라비아인가"라며 비판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여성이 복장 때문에 경고를 받는 것은 잘못됐다. 자유는 소중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순찰대는 트위터에 "토플리스 일광욕은 해변에서 허용된다"라며 "(복장을 경고한) 순찰대원 2명이 서툴렀다"라며 사실상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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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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