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내가 산다” 중고나라 레전드 '아련한 약속' 벌써 올해다
2020-08-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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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화제된 '10년의 약속 중고나라 거래'
2010년 올라온 판매글…판매까지 두달 남아

중고나라 카페 구매자가 '아련한 10년의 약속'을 한 게시물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2010년 포털 사이트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는 통기타를 50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삼익SW115/d 통기타를 판매한다"며 "이 기타는 삼익 회사가 처음으로 기타를 만든 버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타는 10년만 더 지나면 50만 원 정도 할 것이다. 저는 20만 원에 올렸으니 적당한 가격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에 한 누리꾼이 "10년 후 50만 원에 사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판매자는 "장난은 다른 데 가서 하세여"라며 단호하게 끊어냈다.
그러나 구매를 약속한 누리꾼은 2018년 "2년 남았다. 잘 지내고 계시죠?"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판매자는 2019년 "ㅋㅋㅋㅋㅋ 내년이네요"라고 답 댓글을 달았다.

2010년 시작된 '통기타 구매 약속'은 올해로 10년째다. 구매자가 2010년 11월 4일 약속을 해 앞으로 약 2개월 정도가 남은 것이다.
해당 게시글을 봤던 누리꾼들은 "두 달 남았는데 돈은 모으고 있겠지", "지금이라도 20만 원에 사라", "작성자 말투 정적으로 바뀐 게 킬링 포인트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