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대생이 미국 사이트에 글 올렸다가 욕먹은 이유

2020-08-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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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트에 한국 의사 총파업 관련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국 의대생, 미국 사이트에 의사 총파업 관련 글 번역해 올려

이하 레딧
이하 레딧

해외 네티즌들이 한국 의사 총파업에 눈살을 찌푸렸다.

28일 한국 의대생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게시판에 우리나라 의사들이 파업하는 이유를 번역해 올렸다.

앞서 한국 의사들은 정부가 내놓은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 대책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여기에 의대생들도 합류하며 내달 1일 의사 면허 시험도 취소됐다.

이 사태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어떤 이유여도 의사들의 파업은 최후이자 최악의 수단", "대중들에게 총파업으로 보여질 이미지를 잊은 거 같다", "의사들이 합리화하는 듯"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돈은 많이 벌면서 경쟁은 안 하려고 변화를 거부하는 건 비양심적인 행동", "의사가 100% 맞다고 해도 이 시국에 파업을 꼭 해야겠느냐", "'코로나19'로 난리인데 파업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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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7일 대한간호사협회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의료인의 윤리적 책임을 저버리는 진료 거부를 즉각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간호사협회는 "의료인에게 국가 면허를 주는 이유는 어떤 일이 있어도 환자가 들어오는 문을 닫아서는 안된다는 윤리적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금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절체절명 위기 상황에서 의사들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의료 현장을 떠난 것은 의료인으로서 기본 덕목인 윤리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로 단정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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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