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우리가 만들었다고?… 해외서 더 주목받는 뜻밖의 'Made in Korea'

2020-09-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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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운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
세계 최고의 호텔…세계 최고층 빌딩

한류붐을 타고 'Made In Korea' 제품들이 해외에서 인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번지면서 한국산 의료용품, 즉석식품 등이 불티나게 수출되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 의외로 주목받는 국산품이 있다. 바로 세계 각국의 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랜드마크’들이다. 

7일 유안타증권은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지은 대표적인 해외 건축물들을 소개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식 사이트
1. 싱가포르에 있는 세계 최고의 호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한국인들에게 인연이 각별하다. 천만 영화인 ‘도둑들’의 배경지로 등장했다.

건물 3개의 최상층을 이어 만든 인피니티 풀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다. 

이곳을 준공한 회사가 쌍용건설이다. 쌍용건설의 전공 분야는 내수보다는 '수출'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위상·인지도가 더 높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설계한 것은 이스라엘 출신의 유명 건축가 ‘모세 샤프디’다. 

당시 ‘入’자 모양의 건물 3개 위에 중형차 4만3000대 무게에 달하는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를 설계해 화제가 됐다. 

호텔 완공 이후 그는 "직접 설계하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구현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한다.

유안타증권
2. 타이베이 최고의 마천루, 타이베이 101

가까운 이웃 대만에 많은 고층건물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타이베이 101’이다.

정식 명식은 타이베이 금융센터로, 대만증권거래소가 들어선 대만 경제의 중심지다. 유명한 딤섬 맛집 ‘딘타이펑’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04년 지상 101층, 지하 5층의 규모로 오픈될 당시 대만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이후 초고층 빌딩 순위가 밀려났지만, 여전히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많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 건물을 준공한 회사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마감 공사에 참여해 독특한 기술력을 자랑했다.

부르즈 할리파 공식 페이스북
3. 두바이의 심장, 부르즈 할리파 

삼성물산이 세운 또 하나의 고층 빌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이름을 떨치던 타이베이 101을 제친 빌딩이기도 하다.

준공 당시 3일에 1층씩 올라가는 층당 3일 기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부르즈 할리파(버즈 두바이)는 두바이의 탑이라는 의미다. 첨탑을 포함해 829.8m의 높이로, 현세의 바벨탑이라 불린다. 층수로 따지면 163층이나 된다.

1층~39층은 호텔이며 40층~108층은 고급 아파트, 109층 이상은 사무실, 124층은 전망대로 돼 있다. 전망대는 442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유안타증권
4.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대, 마카오타워

마카오 반환 2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타워다. 338m의 높이로, 실내 및 실외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정식 명칭은 마카오 타워 컨벤션 & 엔터테이먼트 센터로, 이름처럼 타워 안에 복합 쇼핑몰이 내장돼 있다.

이 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진 223m의 번지점프대가 있다.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번 다뤄진 적 있을 정도로 아찔하다고 한다. 

그외에도 스카이워크, 클라이밍, 360도 전망대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현대건설이 세운 작품이다.

카타르 국립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5. 영원한 사막의 장미, 카타르 국립박물관 

현대건설이 지은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있다. ‘영원한 사막의 장미’라 불리는 카타르 국립박물관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인 ‘장 누벨’이 설계한 이 건물은 원형 패널 316개가 뒤섞여 이룬 곡선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형태다. 덕분에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을 짓는데 7년6개월이 걸렸다.

현대건설은 7만5000여장의 섬유 보강 콘크리트를 조합, 크기가 다른 316장의 원형 패널을 하나하나 붙여가며 작업했다고 한다. 패널 하나의 무게가 180Kg을 넘는다.

현대건설은 4000명이 넘는 다국적 노동자들을 고용했고, 결국 카타르의 뜨거운 날씨를 이겨내고 사막 위에 장미를 꽃피웠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