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약한 사람은 지켜보기조차 힘들다는 '맨주먹 복싱'의 무시무시한 세계

2020-09-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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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도 마우스피스도 없이 피 튀기는 싸움
장갑을 끼고 때리면 뇌손상 우려 더 크다?

사진출처 / T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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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초의 프로 맨주먹 복싱리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선수들은 링 위에서 1만3300달러(약 1582만원) 상금을 놓고 피 튀기는 싸움을 벌인다. 심지어 이들은 마우스피스(선수 치아와 잇몸을 보호하는 기구)마저 끼지 않는다.

2일(현지시각) 일간 데일리메일은 현재 러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맨주먹 복싱리그를 소개하며, 선수들이 시합에서 피투성이 상태의 부상을 안고 상대를 가격하고 쓰러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하드코어 권투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장갑도 끼지 않은 채 철장 안에서 격돌한다며 1만3300달러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선수들의 멍든 얼굴을 보면 이 경기가 심장이 약한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리그는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맨주먹 격투 리그로, 유일한 보호장치는 손목을 끈으로 묶는 정도다. 대회의 8강 무대는 모스크바에 정박한 리오 1호라는 화물선에서 열렸고, 참석한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진출처 / TASS
사진출처 / TASS

야만적이라는 논란이 있는 이 대회에 대해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일부 사람은 이 유혈 스포츠를 옹호하며 실제 복싱경기보다 머리에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주립대학 연구진은 사람들이 맨주먹으로 가격하는 것보다 권투장갑을 끼고 때릴 때 17.9% 더 많은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 스포츠는 영국에서 불법이 된 적은 없지만, 영국권투위원회에 의해 승인되지 않았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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