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길고양이 다 잡아먹는 동물 드디어 붙잡았습니다. 근데 그 정체가..”
2020-09-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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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들 모두 충격에 빠지게 한 동물
사바나캣, 주인 나타났으나 개인 사육 불법...동물원 이송 준비

얼마 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평택시 동물 관련 사건이 조명됐다.
6일 방영한 SBS '동물농장'에서는 얼마 전 평택시에서 나타나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동물을 포획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밝혀진 동물은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사바나캣이다.



사바나캣은 동네에서 길고양이 등을 잡아먹으며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견한 시민은 "조그만 덩치라면 제압하겠는데, 괜히 건드리다 덤비면 성질을 모르기 때문에 겁이 났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사바나캣을 피해 생활하고 있었다.
제작진과 동물보호단체가 직접 먹이로 유인해 사바나캣을 포획했다.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이 동물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이가 나타났다. 그는 "환기시키려고 잠깐 문을 열어둔 사이에 빠져나갔다. 3년간 키운 자식 같은 존재라 꼭 다시 데려오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강유역환경청 국제멸종위기종 담당자는 "사바나캣으로 확인되면 개인이 키우는 건 불법"이라고 말했다. 확인 결과 서벌캣의 1대, 2대 자손을 뜻하는 F1, F2로 추정됐다. 담당자는 "절대 주인한테는 못 가고 동물원에 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