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무슨 일 있었는지 모르지?” 미국서 한인 여성이 한인 경찰에게 막말 (영상)

2020-09-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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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앞두고 끝나지 않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
한국인이라는걸 알자 서슴치 않고 조롱, 욕설

미국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 한 한인 여성이 한국계 경찰관에 욕설과 막말을 쏟아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브레이트바르트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Protester Screams At Asian Policeman'이라는 영상 속 시위 참가자가 한국계 경찰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욕설과 조롱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가한 복면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워싱턴)D.C.P.D Suck my dick'과 같은 성희롱성 구호를 시작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때 한인 여성으로 보이는 시위 참가자가 경찰 명찰에 'L.K. Choi'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고 이내 한국계임을 눈치챈 듯 한국어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시위 참가자는 "아이고 무서워, 아이고 무서워요"라며 경찰을 조롱하기 시작하더니 "돼지니까 기분 좋아?"라며 경찰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Breitbart' 페이스북
'Breitbart' 페이스북

경찰이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광주에서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냐"며 "내 조상들은 나를 자랑스러워 할 반면 당신의 조상은 너를 부끄러워 할 것이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쫓아갔다.

누리꾼들은 복면 시위대의 적철치 못한 언행을 비판했고 경찰의 침착한 대응을 칭찬했다. 영상은 불과 일주일 만에 현재 페이스북에서 87만 뷰의 조회 수를 달성했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home 곽태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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