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운영진이 '유저 조롱+아이템 조작'…비난 폭주 중인 던파

2020-09-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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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앤 파이터' 슈퍼계정 사건
네티즌들 분노한 게임 사건

던전 앤 파이터 홈페이지
던전 앤 파이터 홈페이지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인기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이하 던파)'에 슈퍼계정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 디시인사이드 던파 갤러리에는 '이 사람 도대체 정체가 뭐냐(원문)'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에 따르면 ‘궁댕이맨단’이라는 계정을 가진 유저는 카시야스 서버 내에서 다수의 직업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하 디시인사이드
이하 디시인사이드

해당 유저는 지난 7월 10일 계정을 만들었지만 9월 3일 기준 단 두 달 만에 모든 아이템을 +12, +14 등 최상급으로 맞춘 유저다.

던파에서 12강화 이상의 아이템을 얻으려면 무수한 재료와 골드, 현금 수백만 원이 소모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캐릭터의 아이템 기록을 뒤져봤지만 보유한 장비의 습득 경로, 강화 정보 등이 전혀 표시되지 않았다. 즉 해당 유저는 하루아침에 해당 아이템을 습득한 것이다.

문제가 커지자 해당 유저는 장비를 인벤토리에서 모두 뺀 후 아이템 첫 글자를 이용해 '항아리해 용용죽겠지'라며 유저들을 도발했다.

아프리카TV '에어비스'
아프리카TV '에어비스'

심지어 해당 계정은 아프리카TV BJ인 에어비스가 생방송을 하는 도중에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한 아이템 기록을 생성했다. 에어비스는 해당 장면을 네티즌들과 실시간으로 보면서 헛웃음을 지었다.

문제가 커지자 던파 측은 10일 오전 28분, 긴급 공지를 올렸다. 던파 측은 "이 문제를 인지한 직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특정 캐릭터를 포함하여 관련된 캐릭터, 길드 등 모든 내역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다만, 전체 로그를 분석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되는 터라 현재 조사 중이다. 철저한 진상조사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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