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병 가격이 무려 '36만원'인 한국 술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0-09-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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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와인 증류해 만든 '고운달'
'한국 최초 마스터블랜더'가 제조

고운달 / 사진=오미나라
고운달 / 사진=오미나라
발렌타인 30년의 면세점 가격에 육박하는 한국 술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화제의 술은 고운달. 브랜디(과일주를 증류하여 만든 술)인 고운달은 오미자주 와인을 증류해 추가로 3년간 오크통에서 숙성한 제품이다. 오미자가 가진 다섯 가지 맛인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 신맛이 모두 은은하게 느껴지는 한국적인 브랜디다. 알코올 도수는 52%.

이 술을 만든 사람은 마스터블랜더 이종기 명인이다. 한국 최초의 위스키 마스터블랜더인 그는 윈저와 골든블루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40년 가까이 쌓은 양조 기술을 집약한 최고급 증류주가 고운달이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제조한 만큼 가격도 비싸다. 500㎖ 한 병 값이 36만원이나 한다. 발렌타인 30년이 면세점에서 30만원대에 팔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만찮은 가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도수의 술임에도 오미자의 복잡미묘하고 감미로운 맛, 그윽한 향이 빛을 발하는 덕분에 마니아층이 적잖다.

한국전통주백과는 고운달의 맛에 대해 “잔잔한 초콜릿과 커피향, 그리고 마시고 난 다음에 느껴지는 기품 있는 오미자의 향.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 넘김을 가지고 있다. 가벼운 안주류로 아몬드, 초콜릿, 올리브, 견과류, 육류로는 육포 등을 추천한다. 물론 과일 안주, 꿀물 등과 같이 마셔도 좋다. 알코올도수가 상당히 높지만 맛 자체를 즐기기 위해 소량을 마시더라도 온더록이나 탄산을 가미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것이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고운달 / 사진=오미나라
고운달 / 사진=오미나라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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