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취해요?” 대학생 자취생들에게 물었더니 답변 1위는 이것이었다

2020-09-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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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집이 학교와 멀어서요”
20.3% “자유로운 생활 위해”

다방이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4일까지 대학생 2787명을 대상으로 2학기 자취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서울 원룸 적정 월세와 실제 월세는 19만원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다방
다방이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4일까지 대학생 2787명을 대상으로 2학기 자취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서울 원룸 적정 월세와 실제 월세는 19만원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다방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와 실제 월세의 차이가 최대 19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생 절반 이상이 2학기에 자취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학기 개강 시즌에 맞춰 지난 8월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14일간 대학생 2787명을 대상으로 2학기 자취계획에 대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서울 원룸 적정 월세와 실제 월세는 19만원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생 2명 중 1명은 통학 거리, 자기계발 등의 이유로 2학기에도 자취를 하는 것으로 답변했다.

서울 대학가 원룸(보증금 1000만원, 신축, 풀옵션 기준) 적정 월세를 묻는 문항에 대학생 절반이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49.4%)이 적당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30만원 미만(26.4%) ▲40만원 이상~50만원 미만(18.5%) ▲50만원 이상~60만원 미만(4.8%) 순으로 조사됐다.

다방이 발표한 8월 임대시세리포트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 원룸 월세는 49만원으로,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와는 최대 19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건국대(46만원), 고려대(42만원), 연세대(48만원), 홍익대(48만원) 등 서울 주요 대학가의 평균 월세도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를 크게 웃돌고 있다.

2학기 자취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53.9%가 ‘자취한다’고 응답했다. / 다방
2학기 자취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53.9%가 ‘자취한다’고 응답했다. / 다방

또 2학기 자취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53.9%가 ‘자취한다’고 응답했다. 이유를 묻자 ▲집이 학교와 멀어서(4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20.3%) ▲자기계발 시간을 늘리기 위해(18.2%)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자취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온라인 개강 확대로 인해(32.1%) ▲경제적 부담이 커서(26.4%) ▲집이 학교와 가까워서(14.1%)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집주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달라는 주관식 질문에는 ‘월세 올리지 마세요’ ‘월세가 비싸요’ ‘관리비 깎아주세요’ 등 월세 혹은 관리비를 인하해달라는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해 대학생들의 주거비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필요한 일 있으면 연락할 테니 간섭하지 말아달라’는 답변이 눈에 띄게 많았으며 ‘고장 난 곳들은 빨리 수리해주세요’ ‘전세 대출할 수 있게 해주세요’ '보안 시설이 필요해요’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부동산 앱 다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온라인 개강을 했지만 졸업, 취업 준비와 같은 이유로 도서관이나 학원 등을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은 2학기에도 방을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학생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와 실제 월세가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다방 제공
다방 제공
home 이지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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