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의 시간”…故 오인혜 마지막 함께 했던 노틸러스가 올린 글 (+사진)

2020-09-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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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숨진 오인혜와 마지막 활동 함께 했던 연예인
경찰, '극단적 선택'에 무게 두고 수사 중

가수 노틸러스가 36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배우 오인혜를 추모했다.

지난 15일 노틸러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나와 함께 작품 준비한 시간이 참 즐거웠고 아직도 생생한데"라고 적었다.

노틸러스-故 오인혜  / 노틸러스 인스타그램
노틸러스-故 오인혜 / 노틸러스 인스타그램

이어 "항상 잘 되라고 응원해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해 아직도 이 소식이 믿기지 않습니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전하며 "감사했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오인혜와 함께 찍은 사진 속에는 엄지를 치켜든 채 환한 미소를 띤 모습이 담겼다. 다정해 보이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싱글 '차라리(Sorry)'를 함께 작업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는 오인혜의 공식적인 마지막 연예계 활동이기도 하다.

오인혜 인스타그램
오인혜 인스타그램

당시 오인혜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처음에는 뮤직비디오에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는데 노틸러스가 노래도 같이 부르자고 해서 함께 작업했다”라며 “종이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집에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밝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음원을 발매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오인혜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뉴스1 (사진 공동취재단)
뉴스1 (사진 공동취재단)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오 씨의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하지만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 신청을 한 상태다.

한편, 故 오인혜는 2011년 故박철수 감독의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데뷔해 드라마 ‘마의’, 영화 ‘노브레싱’ ‘설계’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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