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택배 물량 작년보다 20% 늘었다... 추석 성수기 인력 1만명 추가 투입
2020-09-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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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물동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
허브 터미널·서브 터미널, 일평균 1만명 인력 추가 투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택배 물량이 작년보다 약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생활물류 택배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한 21억634만여개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몰동량은 2억9341만여개로 1년 전과 비교해 약 36.3% 급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과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택배 이용이 폭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택배기사 1인당 월평균 처리물량은 5165건으로 기사 1인당 하루에 255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 거부를 선언했던 택배 기사들을 위해 인력 충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6일 택배 기사들의 분류작업 거부에 따른 추석 택배 배송 차질을 막기 위해 택배사들과 논의를 거쳤다. 이번 간담회에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 경동택배, 쿠팡, 프레쉬솔루션 등이 참여했다.
택배업계는 원활한 택배 서비스와 종사자 보호를 위해 다음 달 16일까지 허브 터미널과 서브 터미널에 일평균 1만여명의 분류작업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하면 간선수송 차량은 일평균 2555대(20.4%), 택배기사는 일평균 5200명(8.9%)이 추가 투입되는 셈이다. 또 일평균 허브 터미널과 서브터미널의 분류인력은 각각 1604명(13.1%), 267명(26.3%)이 늘어나고 차량 동승 인력도 1350명 충원된다.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인력 충원 등 대책에 따라 분류작업 거부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