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미국을 씹어먹은 류현진이라도… 그것만은 절대 못할 겁니다'

2020-09-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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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활약상 되짚은 MLB파크 글 화제
“한화 우승시키는 일이 제일 어려울 듯”

류현진 / 뉴스1
류현진 / 뉴스1
'코리안 몬스터'의 날이었다.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자 누리꾼들이 환호하고 있다.

류현진 호투에 힘입어 토론토는 4-1로 양키스를 제압했다. 류현진은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2.69로 낮췄다. 이 기록이 대단한 점은 21세기 들어 토론토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이라는 데 있다. 1998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저 클레멘스가 기록한 2.65가 류현진의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낮은 기록이다.

이처럼 류현진이 메이지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활약으로 시즌을 마감하자 누리꾼들이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활약상을 재조명하고 있다. 한 누리꾼이 야구 커뮤니티인 MLB파크에 올린 ‘류현진 증명의 역사’라는 제목의 글의 글은 류현진의 활약을 되짚는 글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실력 하나로 모든 사람의 의구심을 한방에 날린 류현진을 한껏 칭찬하는 글이다.

글쓴이는 류현진이 미국 진출 전에 ‘포스팅비용 1000만만 나와도 기적이다. 그 이상 나오면 단장 머리에 총 맞은 거다’, ‘류현진급 투수는 대학에 널렸다’, ‘마이너리그 전전하다 방출될 거다’ 등의 평가를 받았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데뷔 시즌을 ‘포스팅 2573만달러, 연봉 6년 3600만달러,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 삽입, 시즌 14승, 평균자책점 3.00’이란 말로 설명했다.

글쓴이는 어깨수술 이후 류현진이 ‘관절와순 수술은 투수한테 치명적이다. 아마 성공적인 복귀는 힘들 것이다’라는 말을 들은 점을 상기했다. 그러고선 2019 시즌에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2위’라는 길이 빛날 기록을 세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류현진이 토론토 입단 전에도 ‘방어율 4점 초반대만 나와도 잘한 것이다. 잘 해봐야 3점대 후반이다’란 말을 들었지만 정규시즌 방어율을 ‘2.69’에 끊으며 자기 실력을 입증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글쓴이는 올 시즌 시작 전에도 류현진이 ‘아직 양키스 검증을 받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날 양키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고 밝혔다.

다만 글쓴이는 이런 류현진에게도 어려운 일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제 한국에 와서 한화만 우승시키면 되지만 사실상 이게 젤 어려울 듯하다”고 했다.

1. Mlb 진출전

포스팅비용 1000만만 나와도 기적이다 그 이상 나오면 단장 머리에 총맞은거다, 류현진 급 투수는 대학에 널렸다, 마이너 전전하다 방출될 거다

==> 포스팅 2573만 연봉 6년 3600만, 마이너 거부권 조항 삽입, 데뷔지즌 14승 평자 3.00

2.어깨수술 이후

관절와순 수술은 투수한테 치명적이다 아마 성공적인 복귀는 힘들 것이다

==> 2019시즌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2위

3.토론토 입단 확정 후 ~ 시즌 시작전

알동에서 방어율 4점 초반대만 나와도 잘한 것이다. 잘 해봐야 3점대 후반이다.

==> 정규시즌 방어율 2.69

4. 시즌 시작 후

아직 양키스 검증이 안됐다

==> 오늘 양키스전 7이닝 무실점

5. 오늘 경기중 : 오늘 애런저지가 안 나와서 그렇다

==> 애런저지 대타출장 : 무안타

이제 크보 가서 한화 우승시키면 되나 근데 사실상 이게 젤 어려울 듯.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