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인근 포장마차 거리를 '음주운전 차량'이 덮쳤습니다” (+영상)
2020-09-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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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화면에 실시간으로 포착된 현장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운전자 A씨
부산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포장마차로 돌진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6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20대 남성 A씨가 동승자 B씨 등 3명을 태우고 K3 승용차를 몰고 가다 보행자 2명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A씨는 차량을 세우지 않고 도주를 시도하다 인근 포장마차를 덮쳤다. 이곳은 '서면 포차 거리'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인 만큼 새벽에도 사람이 많았던 바. 당시 앉아 있던 시민 8명이 다쳤다.

A씨는 사람을 치고도 도주를 시도했지만,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승용차를 둘러싼 채 포위한 덕분에 경찰에게 붙잡혔다. 남성은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고로 모두 12명이 다쳤고, 이중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이 사고는 당시 포차 거리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한 진행자를 통해 해당 사고 장면이 실시간으로 공개됐고, SBS, MBC 뉴스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현재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도로교통법(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함께 타에 타고 있던 3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