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70억 당첨돼 암 치료해 줬더니 바람 핀 남편…재산 분할 요구합니다”
2020-09-29 13:40
add remove print link
당첨금으로 다른 여자와 바람 핀 남편
2017년 판결 사건, 채널A '행복한 아침' 소개
복권 70억 당첨돼 암 치료해 줬더니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 남편의 사연이 공분을 샀다.
지난해 9월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행복한 아침'에서는 아내의 복권당첨금으로 암을 치료하고 바람을 피운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부부는 외식 한번 편하게 못할 만큼 가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70억 원에 이르는 복권에 당첨됐다. 그러나 그해 겨울 남편은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아내는 당첨금으로 항암치료 비용을 댔다. 남편은 다시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남편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 남편은 아내의 당첨금으로 다른 여자를 차에 태우고 선물까지 했다.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부동산의 절반을 요구했다. 두 사람은 이미 70억 원 중 50억 원을 쓴 상태였다.
이혼 소송에서 남편은 부동산 유지와 재산 증식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남편의 사치와 부정행위로 혼인 생활이 파탄에 이르렀기 때문에 재산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부부가 6년 동안 함께 50억 원을 썼고 복권 당첨 후에 혼인 신고를 한 점을 들었다. 재산 분할 비율은 20%로 제한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는 판결이 뒤집혔다. 재판부는 복권당첨금은 아내의 특유재산으로 판단하면서 남편은 돈을 쓰기만 하고 재산 증식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
1178회 로또 1등…인당 '23억 9000만원' 받는데 '이 지역'에선 단 한 명도 당첨 안돼
-
'잭팟 터졌네'…로또 1177회 당첨번호 1등 45억, 1·2등 같이 나온 곳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