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어머니의 그 행동 때문에… 내 친구가 결혼식 도중에 파혼했습니다”

2020-10-08 10:35

add remove print link

인터넷서 큰 화제
주작 같은 파혼 이야기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결혼식 도중 파혼한 남녀의 일화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이 ‘주작 같은 파혼 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지난해 10월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이 누리꾼이 게시물에서 소개한 사연은 지난해 네이트판에 댓글 형식으로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을 작성한 사람은 여성으로 보인다. 그는 친구인 신부의 결혼식을 축하하려고 갔다가 직접 본 믿기지 않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결혼식을 진행하다 신부 쪽에서 파혼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신랑 부모가 아들 부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을 때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신랑 어머니가 편지에서 며느리를 향해 “변변찮은 직업도 없는 널 교사인 내 아들이 원해 이 결혼을 승낙하는 거니 남편이 하는 말에 무조건 ‘네’ 하고 대답하라. 남편을 부모처럼 하늘처럼 섬기며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분노한 신부 어머니가 편지를 낭독할 때 “부족하지 않게 키운 딸이지만 부족하다 하니 조금 더 가르쳐서 보내야겠다. 이 결혼은 없던 걸로 하자”고 말하며 파혼을 선언했다. 말 그대로 주작처럼 보일 정도로 충격적인 파혼 이야기를 가공하지 않은 원글로 소개한다.

이래저래 결혼식을 다녀봤지만 내친구 결혼식이 최고였던것 같음.

내친구 부모님 건물에서 공방운영하던 친구였는데 수강생으로 만난 중학교 교사랑 결혼식을 올렸음. 이 친구가 외동딸인 데다 부모님 두분다 사업하시는 분들이라 집안이 넉넉한데 시부모가 직업이 공방 주인이라는 게 마음에 안들었나 봄.

신랑신부가 부모님께 편지쓴거 읽고나서 부모님들의 편지를 읽는데 시어머니될 분이 읽는 편지에 예식장 분위기 장난아니게 싸해졌었음...

다는 기억이 안 나는데 대충 변변찮은 직업도 없는 널 교사인 내 아들이 원해 이 결혼을 승낙하는거니 남편이 하는 말에 무조건 네~ 하고 남편을 부모처럼, 하늘처럼 섬기며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었음...

그 다음엔 친구네 어머니가 편지를 낭독해야 했으나 어머니가 마이크를 잡고 부족하지 않게 키운 딸이지만 부족하다 하시니 조금더 가르쳐서 보내야겠다며 이 결혼은 없던 걸로 하자고 ㅋㅋㅋㅋ

친구 아버지는 친구 손잡고 나오시고 어머니는 축의금 봉투 찾아가시고 귀한시간 내주셨으니 오신분들 식사 꼭 하시고 가시라고 고상하게 말씀하심 ㅋㅋㅋㅋ

신부측 손님들이 예식장 빠져나가면서 욕한마디씩 하고 나가고 신랑 쪽도 친척들하고 사이가 별로였는지 하객들이 쌍욕을 하고 나감 ㅋㅋㅋㅋ

신부 쫓아간 신랑이 무슨 소리를 듣고 온 건지 울고불고 난리났는데 끝까지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이해를 못하던 아줌마는 신부 짐 챙기느라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우리한테 화풀이를 하심 ㅋㅋㅋㅋ

그러니까 울던 신랑이 걔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아냐며 화냄. 자기는 돈으로 따지고 학력으로 따져도 걔 발끝에도 못 미친다며 울었는데 아줌마는 더 좋은 여자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며 소리 지름 ㅋㅋㅋㅋ

내 친구 얼마 전 다른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시부모님이 참 좋은 분들이라고 함... 식장에서 결혼식 도중 파혼한 거 다 아시는데도 너무 잘해주셔서 행복하다고 함.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