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펄' 사생팬이 기록한 심상찮은 메모가 유출됐다… 누리꾼들 “와, 이건 좀 무섭다”

2020-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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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생활·취미 모조리 메모
'스크롤 압박' 느껴질 정도로 방대

릴펄 인스타그램
릴펄 인스타그램

어느 여자 스트리머의 시청자가 방송을 보면서 적은 메모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벤, 이토랜드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느 인방 시청자의 무서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누군가 작성한 장문의 메모를 캡처한 사진이 들어 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인벤' 캡처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인벤' 캡처

상황은 이렇다. 트위치와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 '릴펄'이라는 스트리머가 있다. 그녀가 아르바이트 때문에 방송을 며칠 쉰다고 선언하자, 분노한 시청자가 '이럴 거면 방송을 그만두라'는 투의 글을 트위치 시청자 게시판 ‘트게더’에 올렸다.

일부 팬이 과격한 언행을 댓글로 나무라자 문제의 시청자는 자기 메모장 내역을 공개하는 방법으로 얼마나 릴펄을 좋아하는지 밝혔다. 그가 공개한 메모장 내역에는 엄청나게 많은 메모가 빼곡히 들어 있었다.

“릴체리, 지토모(골드부다)랑 엄청 친함. 떡볶이, 곱창, 식물을 좋아함. 클림트, 르누아르를 좋아함. 민트초코를 좋아함. 떡볶이 떡보다 오뎅을 좋아함. 롯데리아, 맥도날드의 불고기 버거 좋아함. 맘스터치 싸이버거 좋아함. 제주도 우도 흑돼지, 땅콩버거 좋아함. 밤 12시나 새벽 1시에 수면. 가위에 잘 눌림. '먹방'을 좋아함. 먹는 걸 엄청 좋아함.”

위 사진은 해당 메모의 일부다. 메모 전체 내용은 너무 긴 까닭에 기사 하단에 첨부한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시청자는 릴펄이 지나가듯이 말한 모든 개인적인 신변사항을 하나도 빠짐없이 받아적었다. 그렇게 적은 메모의 항목은 500건이 넘고, 스크롤을 빠르게 내려도 한참을 내려갈 정도로 분량이 길다.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메모를 본 누군가가 이를 가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관련 사실이 널리 알려진 것이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건 좀 무섭다” “소름 돋는다” “와 진짜 길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해당 시청자가 올린 게시글은 현재 비밀글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모의 전문을 첨부한다. 스크롤 압박이 있으니 내리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자.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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