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수상해 보이는 2명이 하수구를 통해 입국했습니다”

2020-10-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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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밝힌 내용
바다 헤엄친 후 하수구 통해 보안구역 빠져나온 베트남인들

부산 감천항에서 밀입국한 베트남인 2명이 검거됐다.

부산 감천항에서 밀입국합 베트남인 / 연합뉴스
부산 감천항에서 밀입국합 베트남인 / 연합뉴스

11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부산 감천항에서 밀입국해 도주한 베트남인 2명을 이틀 만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시 20분경 출항 대기를 위해 부산 감천항에 정박해 있던 400t급 원양어선호에서 베트남 선원 2명이 호스를 타고 선박을 빠져나왔다.

이후 물에 뛰어든 이들은 폐쇄 회로(CC)TV가 촬영되지 않는 지점까지 20분여간 헤엄쳐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이 하수구를 거쳐 맨홀을 통해 보안 구역을 빠져나온 후 도보로 1시간가량 이동 후 택시를 타고 부산 서구 소재 공동어시장을 경유해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내에 체류 중인 같은 지역 출신 선원의 도움으로 경북 경주시 감포항과 영덕지역에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을 적발하는 과정에서 조력자로 도움을 준 베트남인 선원 1명도 함께 검거됐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베트남인 2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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