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걸리는 술을 3일 만에… 위스키업계 발칵 뒤집은 신상 위스키 (파격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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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기술 이용, 3~5일 만에 위스키와 똑같은 맛과 향의 술 만들어
가격도 4만원대로 저렴… 스카치위스키 협회 “인정할 수 없어”

보통 21년산 위스키라고 하면, 위스키 증류 원액을 나무통에서 21년 동안 숙성해서 만든 제품을 뜻한다. 그런데 이 21년산 위스키와 맛과 향, 화학 성분까지 똑같은 술을 3~5일 만에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현재 위스키업계는 비스포큰 스피리츠가 내놓은 ‘속성 제작 위스키’ 때문에 큰 혼란에 빠졌다. 이 회사는 기존의 숙성 위스키와 똑같은 맛과 향의 술을 빠른 시간에 만들 수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그 맛이 얼마나 똑같은지 술 전문가들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구별 못할 정도라고 한다.
이 술은 심지어 가격도 35달러(약 4만원, 375ml 기준)밖에 하지 않는다. 시중에서 21년산 위스키가 18만원선에 거래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이다.
이 회사는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일까? 비밀은 비스포큰 스피리츠가 가지고 있는 특수 화학 기술에 있다. 이들은 나무에서 위스키에 들어가는 성분을 뽑아내 알코올에 섞는다. 이 과정은 3~5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진짜 위스키와 똑같은 화학 성분 비율로 섞기 때문에 완성도에서 구별이 안 되는 것이다.

가격과 속도에서 경쟁력 넘치는 비스포큰 스피리츠의 등장에 위스키 업계는 반발에 나섰다. 스카치위스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제대로 된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위스키’라는 이름을 써서는 안 된다”라고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유럽에서는 나무통에서 3년 이상은 숙성해야 ‘위스키’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한편 해당 위스키의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것이 과학이다” “화학적으로 성분이 똑같으면 완전히 똑같은 술 아닌가” “화학조미료랑 진짜 국물 내기가 다른 것처럼 위스키도 살아남을 것 같다” “한국 술 캪틴큐가 생각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