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현직 총리가 노브라 패션화보를 촬영했습니다, 난리가 났습니다 (화보)
2020-10-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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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파격 화보 촬영
브래지어 착용하지 않고 재킷화보 찍어
15일(현지시각) 일간 데일리메일은 핀란드 언론을 인용해 ‘트렌디’라는 패션 잡지에 게재된 마린 총리의 패션 화보 중 한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마린 총리가 블라우스 없이, 목선이 깊게 파인 재킷을 입고 있다. 즉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채, 상반신에 짙은 색 재킷과 화려한 목걸이 외에 아무것도 없다.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자, 즉각 “정치인의 복장으로 부적절하다”,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깎아 먹는 옷차림”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마린 총리를 지지하는 여성들이 나섰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산나와함께한다(#imwithsanna)‘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브래지어 없이 재킷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응원하고 있다.
이들은 “핀란드 여성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는 아름다운 총리”라며 칭찬과 함께 “먼지 낀 가부장적 공식들을 깨뜨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멋진 여성”이라고 의미를 부여였다.

화보를 게재한 잡지 ‘트렌디’는 “마린 총리는 총리로서의 모범적인 역할 외에도 변화를 이끄는 인플루언서로의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잡지 인터뷰에서 마린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내면서 압박과 피로를 느꼈다”라며 “평범한 직업이나, 보통의 생활이 아니라서 여러모로 무겁다. 압박감과 피로가 쌓여 나중에 올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린 총리는 지난해 34세의 나이로 핀란드 총리가 됐다. 취임 당시 세계 최연소 총리였다. 올해 8월에는 고등학생 때부터 16년간 사귄 남자친구 마르쿠스 라이쾨넨과 결혼식을 올렸다. 현직 여성 총리가 재임 중 결혼식을 올렸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