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친한 척' 하면 불편한 거 저만 그런가요?”
2020-10-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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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 “디자이너 말 많으면 미용실 바꾼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 갑론을박
미용실에서 미용사와 손님 간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화두에 올랐다.
지난해 인스타그램 유머 페이지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외로 미용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는 유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은 설문지로, '기타 희망사항을 알려 주세요'라는 질문 란에 '조용히 편하게 머리하고 싶으니 필요 이상 말 시키지 말아주세요'라는 답변이 인상적이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미용실에서 대화하는 게 편하다는 쪽과 반대로 머리 얘기 외에 일체 어떠한 대화도 하고 싶지 않다는 쪽으로 나뉘었다.


미용사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는 누리꾼들은 "나만 수다 떨러 미용실 가냐", "단골이라 디자이너 선생님 연애사도 듣고 재밌다", "나에게 미용실은 힐링하러 가는 곳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머리 이야기 외에는 어떠한 대화도 일체 나누고 싶지 않다는 이들도 상당했다. 이들은 "디자이너가 친한 척 하는 순간 미용실 바꾼다", "그냥 조용히 머리 요구사항만 말하고 자르고 가고 싶은데 계속 다른 얘기를 물어본다", "제발 말 시키지 말아달라. 안경까지 벗고 있어서 보이지도 않는다", "미용실도 '언택트' 마케팅이 필요하다" 등 미용사와의 필요 이상 대화에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