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디자인의 177만원짜리 발렌시아가 운동화에 누리꾼들 '멘붕'
2020-10-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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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람과 협업해 발가락 운동화 전격 출시
“이래도 사나 보자”, “누렁이도 거를 듯” 등 반응
발렌시아가는 지난 2월 연 가을-겨울 런웨이에서 세계적인 신발창 제조회사인 비브람과 협업해 만든 발가락 신발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상당수 누리꾼은 발렌시아가가 내놓은 신발이 워낙 전위적이었던 까닭에 실제로 출시될 것이라곡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말 운동화의 엄청난 성공에 고무된 까닭인지 발렌시아가는 떡 하니 발가락 운동화를 출시하고 말았다. 패션 전문가들은 발렌시아가가 '금기 신발'의 마지막 경계를 허문 운동화를 내놨다고 깜짝 놀라고 있다.
발렌시아가가 내놓은 신발이 히트하지 말란 법은 없다. 비브람은 2004년 파이브핑거스(Fivefingers)로 불리는 발가락 운동화를 출시해 쏠쏠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혁신적인 고무 밑창 라벨을 탑재한 이 운동화는 기괴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헬스트레이너 등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가격이다. 비브람의 운동화는 20만원 안팎이지만 발렌시아가 운동화는 차원이 다르다. 재활용 니트에 비브람 밑창을 덧댄 발렌시아가 운동화의 가격은 177만5000원이다. 생김새가 비브람 파이브핑거스는 얌전하게 만들 정도로 전위적인 데다 가격까지 이렇게 사악해 누리꾼들이 놀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래도 사나 보자”, “누렁이도 거를 듯”, “겨울엔 발가락 하나하나가 시릴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