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죽을 수도 있다… 낙지 닮은 이런 물고기 잡으면 만지는 것도 절대 금물
2020-10-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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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10배 맹독' 파란고리문어 또 발견
해경 “무늬오징어 낚시객들 특히 조심해야”

울산 앞바다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파란고리문어는 만지기만 해도 목숨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울주군 서생면 신암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객 A씨가 지난 18일 포획한 문어가 국립수산과학원 확인 결과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한다. 턱과 이빨에 복어류에 있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성 물질을 지니고 있다.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란고리문어의 독은 단 1㎎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물리면 신경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얼마나 위험한 동물인가 하면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 등에 독성을 갖고 있기에 맨손으로 잡아도 위험할 정도다.
10㎝ 크기로 작은 데다 몸 전체에 분명한 푸른색 고리가 퍼져 있는 까닭에 다른 문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울산에서 북구 강동산하해변 앞 해상에서 조업하던 통발어선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바 있다.
해경 관계자는 무늬오징어 루어 낚시객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