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말이 맞는 건가…” 박경 학폭 피해자가 DM을 공개했다
2020-10-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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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학폭 피해자가 새로 쓴 글
피해자에게 사과 했다고 밝힌 박경
가수 박경의 학폭 피해자가 새로운 글을 썼다.
19일 저녁 피해자 A 씨 인스타그램에는 새로운 글이 추가됐다. A 씨는 박경에게 직접 받은 메시지와 송하예 소속사 직원에게 받은 메시지 등을 함께 게재했다.



그는 2차 가해를 멈춰달라는 요청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박경과 송하예 측과는 만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했다. 박경에게 만나 사과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앞서 박경은 이날 오전 입대를 앞두고 심경문을 전했다. 해당 글에는 직접 피해자를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썼다. 박경이 A 씨에게 받은 메시지 내용에도 사과의 뜻을 직접 전하고 싶다는 말이 담겼다.
A 씨는 박경의 팬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가 돈 준다고 해도 싫고 안 받아요. 송하예 회사든, 박경이든 주지도 않겠지만 준다고 해도 안 받고 얼굴 보고 싶지 않다고요, 둘 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잼민이들아', '대깨경들아' 등 단어를 사용하면서 다소 흥분된 어조를 그대로 표출하기도 했다.
박경 외에 사재기 이슈에 목소리를 냈던 가수들을 저격했던 내용과 관련해서는 "검사와 판사에 의해 박경의 허위사실 유포로 발표된 사실이니까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러 차례 박경 학폭 글을 남겼지만 그 때마다 사재기 프레임으로 팬들은 자신에게 '사재기 업체와 한패인 놈'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A 씨는 다시 한 번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박경은 19일 현역 입대했다. 그는 일부 가수를 상대로 '음원 사재기'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던 것에 대해 "절대 영웅이 되거나 정의로운 척 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라며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경은 언급했던 가수들에게 고소를 당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돼 최근 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 다음은 A 씨가 새로 쓴 글 전문이다.
2차가해를 멈춰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박경측도 송하예측도 만난적도 없고 알지도 못합니다
박경에게 만나서 사과받은적 없습니다.
지금도 너의집에 찾아가겠다. 너의 신원을 거의 파악했다며
박경팬들에게 협박디엠이 날라옵니다 저는 절대 제 신원을
공개안할거고 그 누구도 만나지 않을겁니다.
누가 돈 준다고 해도 싫고 안받아요.
송하예회사던 박경이던 주지도 않겠지만 준다해도 안받고 얼굴 보고 싶지않다구요 둘다.
학폭글 쓴 9월28일 이후 기자분이나 회사관계자등에게도 정말 많은 디엠이 쏟아져왔고
9월30일 송하예회사에서 제게 문의 하는 디엠을 보낸적은 있어도
질문에 답해드렸고 그게 다 입니다. 아는 사이면 디엠 따위로 연락 안하겠죠 잼민이들아?
박경회사측에서 보낸 디엠에 만나자는 내용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후 10월4일 박경이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디엠 보냈고
답장 안했고 만난적 없습니다.
둘다 캡쳐한거 위에 사진으로 첨부했습니다.
9월28일 이후로 쏟아졌던 디엠 중엔
박경의 추가 학폭 피해자, 사생활에 대한 제보, 경력에 대한 제보 등
피해자나 제보자들이 디엠들을 주셨습니다.
각자 나름의 증거들을 첨부하고 증명했지만
제가 검사나 판사도 아니니
거기에 대해 조사해보거나 추가 폭로할 생각은 없습니다.
허나 박경팬들이 '사재기업체랑 한패냐'며 조롱하고 루머 만들어서
너무 모함 하니까 너무 악에 받쳐서 이걸 공개하려고도 했었는데
박경이 어쨌든 학폭 인정했고 공개사과 했으니 더이상 문제삼고 싶지않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제가 박경의 사재기저격을 비판했던건
검사와 판사에 의해 박경의 허위사실유포로 발표된 "사실"이니까 비판한겁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이 학폭 폭로글을 유튜브댓글 등 인터넷을 통해 알렸는데
그때마다 제 글이 삭제되고 묻혔던 이유는
"사재기업체와 한패냐, 사재기 옹호냐, 글쓰는 꼴을 보니 넌 맞을짓을 했을놈"
이라며 제 글이 집단신고 되고 갖은 협박과 조롱으로
팬들에 의해 항상 묻혔습니다.
제가 9월28일 이 인스타에 다시 또 학폭 폭로를 하자 바로
또 그놈의 사재기프레임으로 팬들은 날 "사재기업체와 한패인놈" 으로
몰아가서 이 글과 저를 묻으려고 했습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구요.
이런일을 겪으며 전 '박경 사재기영웅 만들기 팬들'에 진짜 악이 받칩니다.
정말 악마가 있다면 딱 저런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듭니다.
송하예 회사 돈받고 글 썼다는둥 행복회로 쳐 돌리고 있지말고
인스티즈 같은데서 좌표찍고 몰려다니면서 여론조작하고 다니는거
니 엄마한테 안들킬 걱정이나 하세요 대깨경들아.
제발 그런 댓글들 받아적는 추측성 기사 쓰지마시고
그에따른 2차가해를 제발 멈춰주세요.
정말 죽고싶은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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