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걸렸으면서 뻔뻔하게...” '메킷레인' 과거 뒤늦게 난리 났다

'메킷레인'이 '대마초' 흡입을 인정하고도 1년 동안 아무 일 없는 듯 활동했다.

서울경찰청 마약 수사계는 지난해 9월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를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 래퍼들은 잘못을 모두 시인했다.

경찰은 루피, 나플라, 블루, 오왼, 영웨스트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영웨스트는 지난 7월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며, 4명은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 메킷레인 레코즈 측은 공식 SNS에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말과 달리 멤버들은 약 1년간 대마초 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방송, 음악과 SNS 활동을 활발히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래퍼 오왼 오바도즈는 지난 10월 정규앨범 '소년'을 발매하고 Mnet '쇼미더머니 시즌 9'에도 지원해 현재 방송에 출연 중이다. 지난 9월부터 소속사를 통해 새 앨범 발매, '쇼미더머니' 출연 관련 보도자료를 여러 차례 보내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래퍼 블루, 루피, 나플라도 2019년 9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SNS 활동이나 방송 스케줄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또 메킷레인은 '메킷원(MKIT WON)' 유튜브를 운영하며 래퍼 5인이 모두 출연하는 콘텐츠를 2019년 9월 이후에도 수십 개씩 게재했다. 범법 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자숙에 대한 의지는 찾아보기 어려운 행보다.

누리꾼들은 "안 걸리면 된다는 식이냐", "사건이 보도되면 자숙하고 안 알려지면 뻔뻔하게 활동한다" 등 비난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