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왼 대마초 흡연 지적한 네티즌에 빌스택스 “피워봐야 해 그게 제일 빨라“

2020-10-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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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왼, 네티즌 비웃은 빌스택스 등장에 “모범시민 납셨네”
평소 대마초 합법화 주장한 빌스택스

19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래퍼 오왼 오바도즈가 인스타그램에서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평소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는 래퍼 빌스택스도 거들었다.

19일 나플라, 루피, 블루, 영웨스트와 함께 메킷레인 소속 아티스트인 오왼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평소 그를 응원했던 팬들의 의견이 갈렸다.

한 네티즌은 먼저 오왼의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에 "대마초가 뭐 잘못된 것도 아니고 합법화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이에 반대하는 한 네티즌이 "그럼 대마초 안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머저리라 법 지키고 사냐?"고 받아쳤다.

이하 오왼 인스타그램 댓글창
이하 오왼 인스타그램 댓글창

이어 먼저 댓글은 단 네티즌이 "(처벌은)형식주의적인 법치를 따르기에 잘못된 거면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글을 달았고 다른 네티즌들 역시 대마초 흡연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는 것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오왼을 옹호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평소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는 래퍼 빌스택스(아이디 trapdaddystax)가 등장해 댓글로 오왼의 대마초 흡연 혐의를 지적한 네티즌을 태그하며 비웃는 듯한 이모티콘을 남겼다.

이에 오왼은 빌스택스의 댓글을 보고 "모범 시민 납셨다"면서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들 인식을 어떻게 바꿔야 하냐"면서 비꼬듯이 그에게 물었고 빌스택스는 "펴봐야 해 그게 제일 빨러"라며 또 다른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오왼에게 "언제는 대마 안 한다면서? 추하게 구라치는 사람 싫다" "법치국가에서 법은 지켜야 하는 것이 맞다" "범법을 저지른 만큼 충분히 반성했으면 한다" 등 그에게 실망했다는 의견을 보인 네티즌들도 많았다.

오왼은 잘못을 지적하는 팬들의 의견엔 별다른 댓글을 달지 않았다.

빌스택스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빌스택스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한편 래퍼 빌스택스 역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마초 사진을 올리며 'Love & Peace'라는 글을 남겼다. 과거 ‘바스코’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빌스택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수차례 대마초를 피우고 엑스터시·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2018년 불구속 입건돼 재판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빌스택스 인스타그램
빌스택스 인스타그램

메킷레인 레코즈 측은 19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전부는 지난해 대마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시인하며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레이블 차원에서 재발 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하고 경영진은 물론 내부 매니지먼트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home 곽태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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