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나라'만 번들 이어폰 준다 (이유)

2020-10-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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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부터 어댑터, 번들 이어폰 제공 않는 애플
프랑스는 이어폰 제공…전자파 규제 법 때문에 핸즈프리 킷 제공 의무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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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12부터 충전 어댑터와 번들 이어폰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지만 프랑스만은 예외다.

프랑스에서는 여전히 아이폰12 구매자들에게 번들 이어폰인 '이어팟'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 충전 어댑터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없다.

애플 유선 이어폰인 '이어팟' / 셔터스톡
애플 유선 이어폰인 '이어팟' / 셔터스톡

그나마 프랑스에서 이어팟이라도 받을 수 있는 건 프랑스 정부의 전자파 규제 정책 덕분이다.

인체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통화 중일수록, 거리가 가까울수록 더 많은 전자파에 노출된다. 유해성 자체는 논란이 있지만 대부분 국가는 출력 제한 등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한발 더 나아갔다. 프랑스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할 때는 이어폰처럼 휴대전화를 머리에 직접 가져다 대지 않고도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핸즈프리 키트를 액세서리로 제공해야 한다.

문제는 애플이 이번에 구성품을 빼면서 제품 포장 상자 크기도 줄여버렸다는 점이다. 이어팟을 추가로 넣을 공간조차 없다.

애플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중 포장을 사용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프랑스판 아이폰12 개봉 영상을 보면 커다란 상자 안에 작은 아이폰12 상자가 들어있다. 아이폰12 상자를 꺼내면 아래에 이어팟이 끼워져있다.

유튜브 'TheiCollection'
유튜브 'TheiCollection'
유튜브, TheiCollection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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