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인가?” 영국 현지에서도 논쟁 불붙었다

2020-10-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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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활약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
스카이스포츠, SNS에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인가?' 투표 진행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인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던진 질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경기당 득점을 따지면 1.13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전성기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넘볼 수 있는 수준이다.

손흥민은 부진했던 토트넘 홋스퍼 입단 첫 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활약해왔다. 매년 단점을 보완하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그러나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냐는 질문에는 항상 의문 부호가 붙어왔다. 훌륭한 선수인 건 맞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부족하지 않냐는 의견이 항상 따라왔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새로운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지금까지

그렇다보니 현지에서도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냐는 질문이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22일 오후 LASK와의 유포파리그 경기 후에 한 기자가 조세 모리뉴 감독에게 '손흥민은 이제 월드클래스냐'는 질문을 직접 던지기도 헀다.

모리뉴 감독은 "당신들에게 달려있다. 손흥민은 할 수 있는 걸 했다. 매시즌 자신이 얼마나 잘해왔는지 보여줬다"면서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 지금 필요한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미 자신이 최정상급 선수라는 걸 증명했으니, 월드클래스라고 부를지 말지는 미디어에 달려있다는 뜻이었다.

스카이스포츠 인스타그램
스카이스포츠 인스타그램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4일 인스타그램에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댓글은 대체로 "그렇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걸 질문이라고 하냐", "멍청한 질문이다"라며 우문 취급하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다.

"과대평가됐다. 디오고 조타가 훨씬 좋은 선수다. 손흥민은 미나미노보다 못하다"는 한 리버풀 팬 댓글도 달렸지만 "농담이지?", "가서 잠이나 자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 "월드클래스 아니다"라는 답변을 남기자 '6-1'이라는 답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손흥민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6-1로 대패했었다.

2023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해리 케인을 제치고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담긴 보도가 나오고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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