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어딜…” 시각 장애인 안내견과 '충격' 하루 (영상)
2020-10-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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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시각 장애인 안내견과의 동행 밀착 취재
정당한 사유 없이 출입 거부 시 300만 원 이하 과태료
시각장애인 안내견과의 하루가 화제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JTBC News'에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하루'라는 제목과 함께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처한 현실과 사회 반응을 취재한 영상이 올라왔다.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고맙고 소중한 존재다. 안내견은 횡단보도에서도, 건널목이나 장애물 등에서도 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예외는 있었다. 바로 끼니를 해결하는 '식당'에 출입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안내견과 함께 들어가자 모든 식당이 "출입이 안 된다", "강아지는 안 된다", "데리고 오면 안 된다", "차에 있으면 안 되겠냐" 등 많은 이유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했다.





사정을 모두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차가웠다. 이날 식당 방문 거절 횟수는 총 7번에 달했다.
식당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출입을 거부할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 현행법에도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은 어디를 가도 함께 갈 수 있도록 보장돼 있다.
시각장애인 한혜경 씨는 이 정도면 재수가 좋은 편이라고 말하면서 "내가 위치한 사회적 위치가 딱 이쯤인 건가"라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누리꾼들은 "얼른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관련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안내견 진짜 기특하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