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틱톡(TikTok)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올린 영상은...”
2020-10-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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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틱톡'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정책' 홍보 위해 개설
문재인 대통령이 인기 동영상 앱 '틱톡(TikTok)'에 등장했다.
28일 청와대는 중국의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공식 계정 '청틱톡(k_newdeal)'을 마련하고 정책 홍보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틱톡에서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현재 총 4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청와대가 가장 먼저 올린 게시물은 '한국판 뉴딜' 관련 영상이다.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는 문 대통령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국판 뉴딜을 '먹고 사는 문제`라고 설명하며 그린뉴딜 해상풍력실증단지 방문(7월), 그린스마트스쿨 현장 방문(8월),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9월) 등 업무를 소개했다.
나머지 영상들도 "#진짜백퍼다아는분#모를리없음#SNS안하는친구도다아는분"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라이브'를 안내했다.


이날 오후1시 기준 청와대 틱톡 계정 팔로워는 2951명으로 개설 후 계속 증가 중이다.

틱톡은 2017년 중국의 IT 기업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앱으로 15초~1분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전세계 10억 인구가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특히 10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정부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릴 우려가 있다며 자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틱톡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이 설립하기로 한 '틱톡 글로벌'의 지배권을 중국 바이트댄스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혀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동 정보 불법 수집 등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총 1억8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