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계약금은...?” 다시 떠오른 이건희 포르쉐 사건

2020-10-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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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이건희 회장이 직접 포르쉐 매장을 방문해 차 6대를 주문했다”
이건희 회장을 못 알아본 신입 직원이 계약금을 요구하는 해프닝 벌어져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관련된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SNS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동차 구매 일화가 올라와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08년 일요서울은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이건희 회장의 수입차 매장 방문기를 보도했다.

매체는 "이건희 회장이 수입차 매장을 따라 강남일대를 한 바퀴 돌아본 뒤 직접 포르쉐 매장을 방문해 차 6대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계약서를 작성한 이 회장이 계약서에 사인만 한 뒤 나가려하자 이 회장을 못알아본 신입 직원이 계약금을 요구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갑에서 수표 몇 장을 꺼내 계약금을 지불하고 조용히 매장을 나갔다고 덧붙였다.

또 얼마 뒤 이건희 회장이 양재동에 있는 수입차 매매단지에서 수입차 약 6억 6800만 원 어치를 고른 뒤 전액 현금으로 결제했다는 일화도 보도했다.

실제 이건희 회장은 재계에서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로 통했다. 이 회장은 부가티 베이론, 포르쉐 918 스파이더, 페라리 599 SA 아페르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등 슈퍼카를 포함해 총 126대, 약 500억 원에 달하는 자동차를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21은 지난 2009년 이 회장이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포르쉐를 포함한 여러 슈퍼카를 직접 운전하는 사진을 보도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단독 취재한 회장님의 ‘단독 드라이브’ 안전상 이유로 폐쇄한다던 용인 자동차 경주장에서 홀로 고급 스포츠카 즐기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
h21.hani.co.kr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동안 투병을 이어왔다. 지난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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