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마스크만 '1000만 장' 적발됐다…가짜 판별법은 이렇습니다”

2020-10-2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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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적발한 무허가 마스크만 1000만 장
포장지만 'KF94' 정품인증…판별법은?

이하 식품의약품안전처
이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무허가 공장에서 만든 마스크 1000만 장을 적발했다.

29일 식약처는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해 판매한 업체 대표 A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관련인 4명은 불구속 상태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런 무허가 마스크는 정식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 KF94 마스크라고 적혀있는 포장지에 담아 납품됐다. 지난 6월부터 이달 16일까지 만들어진 마스크만 1002만 개에 달했고 시가로는 40억 원 상당의 물량이었다.

식약처는 '포장지 갈이'에도 가짜를 구별할 수 있도록 판별법을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무허가 마스크는 마스크 앞면 엠보가 뾰족하거나 두 줄인 정품과 달리 원형으로 귀 끈 부위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있다.

가짜 마스크는 코편에서도 드러났다. 정품과 달리 무허가 마스크는 코편이 평평하게 일자 형태다.

포장지 갈이가 된 범행에 쓰인 마스크 제품명은 '퓨어블루', '휘퓨어', '클린숨'이다. 다만 해당 제품명 마스크가 모두 가짜인 것은 아니므로 판별법에 따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가 없이 의약외품을 제조·판매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짜 마스크 등이 의심되는 경우 보건용 마스크·손 소독제 매점 매석 등 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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