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전 아닌 '지금의 청춘' 조제와 츠네오가 애니메이션으로 찾아온다" (영상)

2020-10-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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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츠네오의 진정한 자아 찾기와 꿈을 향한 깨달음 담아
“대학생, 사회 초년생들의 마음에 와닿지 않을까”

이하 네이버 영화
이하 네이버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다.

제 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0일 폐막한다.

폐막작으로는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감독 타무라 코타로)이 선정됐다.

이번 폐막작으로 선정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지난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됐던 타나베 세이코의 동명 소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된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30일 오후 8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

2003년 개봉한 원작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지체 장애인 여성 조제와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성 츠네오 사랑과 현실의 벽으로 인한 이별을 그리며 두 청춘의 연애담을 주된 내용으로 가졌다.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조제와 츠네오의 진정한 자아 찾기와 꿈을 향한 깨달음이 보다 강조됐다.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지체 장애가 있는 조제와 무던하고 순수한 츠네오가 등장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원작 영화와 달리 츠네오가 심야 아르바이트가 아닌 해외 유학을 위해 해양 스포츠용품점에서 일한다는 것, 조제의 할머니가 직접 츠네오에게 조제를 돌봐달라며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는 점 등 설정면에서 차이가 있다.

한층 밝아진 '조제'와 '츠네오'의 진정한 자아 찾기 [여기는 BIFF]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오마이스타

지난 29일 제 25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열린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타무라 코타로 감독은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은 2003년 만들어진 실사 영화에 대한 리메이크라고 할 수는 없다. 그 바탕이 됐던 단편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시킨 영화다. 실사 영화의 해석과 세계관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키며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 그는 "원작 소설은 1985년에 쓰여졌다. 지금부터 35년 전 작품이고, 그 뒤에 실사 영화 역시 2003년인 17년 전에 만들어졌다. 이번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 주인공들과 비슷한 세대의 관객들이 보길 바랐다. 가까운 연령대의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이 영화를 보게끔 하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대학생 또는 사회 초년생을 생각하며 연출했다고 밝힌 타무라 코타로 감독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은 어른이 되는 문턱에 서 있는 사람이다. 영화 속에서 조제도 계속 집에만 있다가 외부 세상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자신이 처한 장벽들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 주제 자체가 대학생, 사회 초년생들의 마음에 와닿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다.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모두가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연령, 나라를 떠나서 외부 세상에 대한 동경심이나 그리움이 증폭되어 있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조제가 느꼈던 마음에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한국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생 청춘 멜로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본 많은 분이 미래에 대해 희망적인 느낌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한 타무라 코타로 감독의 말처럼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원작 영화보다 희망적인 판타지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2021년 1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한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한 한지민, 남주혁 주연의 영화 '조제'도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조제'를 12월 10일 개봉 하기로 가닥을 잡고 자세한 일정을 조정중에 있다.

'조제'는 '페르소나',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연출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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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한국영화로 재탄생하게 될 영화 '조제' 모두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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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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